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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와 집안일을 하시던 엄마의 모습 하루는 언제나 바빴고, 그 속에서 우리는 자랐습니다. 현모양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 신사임당과 현대의 워킹맘들을 비교해 보며, 시대를 초월한 여성들의 노력과 지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조선 시대의 워킹맘
신사임당(1504-1551)은 흔히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녀는 조선 시대의 워킹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섯 아이의 어머니이자 뛰어난 예술가로서 시, 서예,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고 집안의 살림을 책임지기도 했죠. 이미 그림과 시로 명성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특히 '초충도'그림은 지금까지도 한국 미술사에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아이를 돌보면서도 집안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예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해요. 현재 워킹맘들이 직장과 가정을 동시에 돌보는 모습과 비슷하죠. 자녀 앞에서 늘 행동에서 모범을 보였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최고의 교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이가 후에 조선의 대학자가 된 것을 보면, 셋째 아들인 이이(율곡)의 그녀의 교육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죠. 자신의 그림을 팔아 가계에 보탬을 주었고, 농사일도 직접 관리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양반 여성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죠. 그녀는 진정한 의미의 '워킹맘'이었던 것입니다.
2. 현대의 워킹맘
요즘엔 많은 여자들이 회사도 다니고 집안일도 하고 있어요. 옛날 신사임당 때랑은 좀 다른 어려움들이 있죠.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60%를 넘어섰다고 해요.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지만, 이와 함께 워킹맘들의 고충도 늘어났죠. 많은 워킹맘들이 시간 부족,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 자녀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죄책감 등을 호소합니다. 신사임당 시대에는 이런 고민들이 없었지 않았을까요? 또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느끼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 큰 문제로 화두 되고 있지만 동시에 현대 사회는 워킹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도입되면서 일과 가정 동시에 돌보는 게 조금씩은 수월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육아휴직 제도의 확대, 직장 내 어린이집 설치 등 제도적 지원도 늘어나고 있죠. 물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사회가 점차 워킹맘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변화한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는 달랐지만 엄마로서 고민하는 마음은 비슷할 것 같아요. 일하는 나와 가정에서의 엄마 역할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여성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3. 균형의 비결
신사임당과 현대의 워킹맘들 500년이라는 시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에서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아이를 향한 무한한 사랑과 책임감. 신사임당은 율곡 이이를 비롯한 다섯 자녀를 훌륭히 키워냈고, 오늘날의 엄마들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자아실현에 대한 열망. 신사임당은 그림과 시를 통해, 현대의 여성들은 각자의 직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발전시키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시간 관리. 새벽에 일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신사임당이나 현대의 워킹맘이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사임당은 끊임없이 자신의 재능을 갈고닦았고, 현대의 워킹맘들도 자기 계발과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죠. 자신을 돌보는 것이 결국 가족을 위한 일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신사임당부터 현대의 워킹맘들까지 많은 여성들이 너무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과 글을 쓰다 보니 계속 엄마가 생각나는 시간이었어요. 일을 다니시면서 저희를 키우신 엄마는 그 시절에 어떤 고민과 노력이 있으셨을까? 과연 나는 그렇게 일과 가정을 둘 다 잘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은 되지만 신사임당과 현대의 워킹맘들을 보면서 노력과 지혜를 배우고 서로 지지하며 나아간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둘 다 만족할 만큼 해내야 한다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사임당의 시대부터 현재까지 여성들은 끊임없이 성장해 왔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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